
민라툴
페레쿠논 대륙의 중심에서 조금 아래쪽으로 떨어진 곳에는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넓은 사막이 펼쳐져 있다. 사막의 이름은 민라툴. 풀 한 포기, 그늘 한
조각 없고, 금빛 모래로 눈부시게 번쩍이는 죽음의 땅이다. 그러나 민라툴의
단 한 곳, 생명의 기운으로 충만한 곳이 있다. 그곳은 이 사막의 오래된 유목
민족에게 “바람고향”이라 불리는 곳으로, 그곳에는 찬란한 금빛 성벽과 궁전,
그리고 샘과 숲이 있으며, 달콤한 휴식이 있다. 바람고향은 민라툴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제공하지만, 영원하지 않다. 그 지상 낙원은 길면
수년, 짧으면 수개월 동안만 그 자리에 존재하며, 사라지기 전에 몇 가지
징조를 보여주고서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그래서 민라툴 사람들이 유목민인
것이다. 그들은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지상 낙원을 좇아 이 넓은 사막을
헤매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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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
민라툴 사람들은 테라스에 앉아 있는 것을 좋아한다. 정확히 말하면, 하루의
대부분을 테라스에서 보낸다. 그들은 궁전 테라스에서 차와 술을 곁들여,
최면 수준의 아름다움을 품은 황금빛 모래들을 감상한다. 이따금 서로 대화를
나누기도 하지만, 오랫동안 이어지지는 않는다. 오늘도 바람고향 안쪽의
사람들은 테라스에 앉아 끝없이 펼쳐진 황금의 물결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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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모래 방패
기념품 상점
샘물을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여행을 하기 위해 바람고향까지 흘러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다. 민라툴 사람들은 그런 불운하거나 대담한 여행자에게 사막의
신의 가호가 깃들기를 기원하며 행운의 음료와 북풍 마스크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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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양탄자 위의 고양이
민라툴의 황금빛 광채를 담아낸 허브티
시럽에 절인 파파야
초원을
닮은 그린 루이보스
농염한 리치 내음
구름을 가르는 어떤 여행자
규록 상단
규록의 상인들이 진귀한 물건들을 싣고 민라툴에 방문했다. 그들이 가져온 도자기는 이번에도 민라툴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고, 그들은 답례로 많은 양의 샘물을 받았다.
북풍 마스크
샘물과 교환한 마스크. 휴이펠에서 만들어졌으며, 성벽 밖으로 나갈 때 모래 폭풍을 견디기 위해 착용한다.
신전
민라툴의 신은 사막의 신이라고 불린다. 사막의 신전은 바람고향에 있지
않다. 사막의 신은 참배객을 반기지 않기로 유명하다. 하나의 탑으로
이루어진 그의 신전은 길 잃은 자만이 도달할 수 있도록 사막 곳곳을 옮겨
다닌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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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민라툴 샘물 한 모금만 마실 수 있다면!”
민라툴 바람고향의 샘물에는
특별한 효능이 있다. 이 샘물은 거의 모든 종류의 병을 치유할 수 있다. 이
효능은 샘물이 바람고향에서 멀어질수록 급격히 감소한다. 샘물을 얻기 위해
민라툴 사막에 발을 디디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그들 중 대부분은
살인적인 더위와 모래 폭풍 등으로 실패한다. 바람고향에 무사히 도달할 수
있는 사람들은 오직 노련한 상인들과 운 좋은 이들뿐이다. 교역품이나
재미있는 이야기로 샘물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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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숙소
민라툴에는 사막 밖에서 온 이방인을 환대하는 문화가 있다. 한 번도 사막을
벗어나 본 적 없는 민라툴 사람들은 여행자나 상인들에게서 사막 바깥의
이야기를 듣는다. 사막을 건너 바람고향에 도달하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민라툴 사람들은 언제나 바깥의
이야기에 목마르다. 여행자들은 전용 숙소에서 융숭한 대접을 받으며 그들이
가진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그들 중 일부는 바람고향의 일원이 되기로
결심하기도 하지만, 바람고향이 위치를 옮길 때 대부분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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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아름답고 이상한 민라툴의 황금빛 모래. 실제 황금이 쌓여있는 듯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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